모두 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9.14 단촐한 명절. 집 안 가득 깨볶는 냄새. 누군가를 올 것이야. 어디서든 올 수 있는 날이니까. 더보기 9.2 많은 것을 잃어버린 건 내 사랑이 부족해서. 내탓. 더보기 8.29 기다리는 것이 느닷없이 내게 오면 당황스럽지. 이번 가을이 그래서. 너무 순식간이여서 데면데면하다. 아직 그래도 좋은 건 어쩔 수 없어서 또 내리는 빗소리가 좋아서 좋은 건 기억하고 싶어서 잊지 말자고 적어둔다. 그때의 10년 후는 오지 않을 것 같은 먼 날이여서 그때쯤 한번 봐. 라는 말이 쉬웠었나 보다. 아니면 그저 생각 속의 말이였을 수도 있고. 시간은 무뎌지게 만들고 흐려지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여서 기억들이 드문드문 정확하지가 않다. 찬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가을. 더보기 7.24 석류나무에 석류꽃이 피고 조금 늦게 심은 방울토마토를 따 먹는 계절 숨막히는 여름 뒤에는 걷기 좋은 계절이 올테고 석류가 알알이 맺히면 그 땐 너도 올테고. 뭘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다면 그땐 자주 가는 책방의 장바구니를 보면 됨 가득 모아놓고 또 고민을 하고 있네. 더보기 7.6 올해 초에 했던 다짐인 듯한 메모를 읽는다. 고운 말을 쓸 것 사람의 좋은 점을 먼저 찾아볼 것 다른 사람 나쁜 얘기는 하지말 것 세번은 생각하고 말할 것 긴가 민가 할 때는 혼자 일 것 상대방 얘기를 잘 들을 것 ... 예쁘게 말하는 것도 능력이라는데 삐뚤게 말하지 말아야지.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