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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아고 좋아라. 피어나는 것들을 보면 좋구나. 필름사서 담아야지. 다짐도 해보고. 더보기
3.26 이런 봄도 있어야지. 이런 밤도 있어야하고. + 봄 비 후두둑 떨어지듯이 듣고 싶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아. 모르는 한 사람한테 이렇게 의지를 했나 시작은 뭔가 생각하다가 그냥 불현듯이 솟아오르는 눈물. 먼저 울고 아는 내 마음. 더보기
3.13 가끔 되새겨보면 더없이 예쁜 말들이 있지. 이번주엔 "꽃샘추위" 꽃피는 게 샘이 나서 오는 추위라니.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두 손 턱을 괴고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내 마음. 닿았으면 언제든지. 필요하다하면 쪼르르 달려가서 내 나름의 방식으로 강아지 꼬리 흔들듯이 반가워 할거야. 다 이해 못해도 어디쯤 우린 비슷하니까 더보기
3.11 저 멀리 바다. 과메기 먹고 싶다는 말에 언젠가는 가야지 하던 구룡포에 다녀왔다. 엄마는 말이 많아졌고 나는 모르는 길에 예민해졌지만 돌아와 누운 밤에 잘 다녀왔다. 하고 생각했다. 과메기도 안 먹고 회도 안 좋아하지만 옆에 앉아 젓가락 부딪히고 있으니 좋았다. 그냥 이 정도면 좋다. 친구 생일 날 좋아하는 거 고르고 뭐 때문에 시작한지 모르는 얘기로 배가 당길 때까지 웃고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는 거. 조금 늦으면 친구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듣는 라디오. 아주 아주 화려하고 엄청난 행복을 바라보고 있는 거 같지만 고작 친구 놀릴 거리 생기면 꺄르륵 웃는 거. 엄마가 갑자기 브이하면서 나를 보면 막 신나하는 거. 그런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해. 가득 가득 좋은 마음만 차서 그 마음이 느껴지는 사.. 더보기
2.23 비슷한 기울기로 기울어진 그대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