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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0.18




  시간이 훨씬 지난 후에야 그때의 일들을  알게 되고
지금은 살아있다는 소식쯤 듣게 되는 사람들

어떤 날엔 매일 보는 사람보다 너로 인해 위로되는 날이 있다고.
그래서 좋은 사람들 곁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가 먼저 친해져서 누가 더 친한지도 상관없어진 사람들 곁에서
그 곁에 고개 한 쪽 기대어 살아간다. 여전히

멀리 있고 또 너무 오랜만에 만나 어색해도
흔히 하는 " 너 그대로야. 그 때랑 똑같아."
하는 한마디쯤이면
모두 다 괜찮아지는. 그 것쯤이면 됐지 뭐.

잘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보고 싶어 왔어" 하고 만나자.
길을 걷다가, 티비를 보다가,  닮은 사람을 본다면.
" 너를 응원한다 " 하며 기도할게.

  이게 전에 걔 주소였던 거 같은데 하고 들어왔는데. 여전하구나. 있네? 하며
놀랐다던 그대도 마찬가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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