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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8.23

무지개를 보았지.
무언갈 빌면 이뤄줄 것 같은 큰 무지개였다.
하루 한 번 비가 오는 여름의 끝자락
보고싶은 사람에게 보고 싶다고 말해야하는데.
시간은 지나 있다.
요즘 꿈에 자주 나오는 이에게 아직 안부도 못 물었는데,
가기만 하고 뭐든 돌아오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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