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 내 흰 바람벽,

11.1



  언제적 일인데. 잊고 지나가면 될 것을.
대화가 삐걱인다. 내 마음은 아직도 꽁꽁 언 겨울.
대화의 방법을 잊은 것처럼
나만 속좁은 사람인 것 같아 다시 또 짜증이 몰려온다.

잘해야지. 우린 내일을 모르니까.
조금 전까지 내가 한 생각과 결심을
무너뜨리는 것은 나.

어제 내가 손수 적어 가입한 곳의 비밀 번호를
채 10시간도 되지 않아 잊어버렸다.
될일이냐.
매번 믿는 내일의 나는 역시나.
메일을 기다려야지.

11월의 시작.

'여기 내 흰 바람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  (0) 2017.11.12
11.9  (0) 2017.11.09
10.18  (0) 2017.10.18
10.14  (0) 2017.10.14
8.23  (0) 2017.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