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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 “왜 그때 부석사가 떠올랐는지. 부석사의 당간지주 앞에서 무량수전까지 걸어보라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절집이 대개 산 속에 있게 마.. 더보기
8.31 ​ 지나고 보면 늘 푸르게만 기억되는 여름이 또 갔다. 아주 오래 전 그 날의 기억 같은 푸름이다. 아주 더운 여름 날, 꽝꽝 얼려놓은 얼음에 물을 부어 마시고 마루에 누워 배를 흔들면 찰랑 찰랑 물소리가 났다. “엄마 내 뱃속에 바다가 있나봐” 길가다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조금씩 멀어지고 감기는 눈을 겨우 뜨면 하얀 구름, 아주 오래된 살구 나무 푸른 잎이 흔들리고, 숙제를 해야하는데. 송글 맺힌 땀이 이제 식나보다. 오늘 저녁은 무슨 반찬이 나올까 하는 사이 사이의 기억 매미는 아직 울고 있을까. 그 때 꾸었던 꿈의 배경은 여전히 같은데. 늘 초록이기만 하던 여름은 여전한데. 어제의 기억보다 예전에 기억이 더 선명한 내가 되었다. 8월 안녕👋 더보기
7.21 ​​ 친구는 태풍처럼 왔다갔다. 외려 내가 여행에서 돌아온 기분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기도 하고 익숙한 집을 서성거리기도 한다. 해야할 일들은 모른 척 고개 돌리고 하루 종일 멍하게 누워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이미 태풍은 사라졌다는데. 나는 여전히 이렇게 누워서 잊혀졌던 것들이나 떠올린다. 내가 또 너무 즐거웠네. 내가 또 앞 뒤 모르고 사랑을 했었나보네. 더보기
6.14 ​​​​​​​​​​ ​​​​​​​ 친구가 만들어준 새친구 걷고 찍고 내 취미의 궁합은 착붙 😍 더보기
6.9 비 오는 날 흰 운동화는 틀린 일이여 😭 그쳤던 비도 다시 보는 겨...!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화 흠뻑 젖어도 좋았던 날. 걷는 거 좋네. 닿을 곳이 있으면 지구 끝까지라도 걷겠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