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득.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건 불현듯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일, 문득. 그 날 내가 입은 옷과, 내가 신은 신발, 둘렀던 머플러, 차가운 바람, 흐렸던 날씨까지 번개처럼 번쩍였다. 그래서. 더보기 두 잔의 커피가 미치는 영향 1. 심장이 뛴다. 마실 때는 그게 심장의 두근거림인지 모른다. 2. 손이 떨린다. 손이 떨려도 빈속이라 그렇다고 착각한다. 3.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밤을 지새운다. 4. 아침이 오는 걸 본다. 5.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 결론은 커피 두잔을 마시고 정말 꼴딱 밤을 샜는데 아직도 잠이 오지 않는다. 어제 커피를 마시고 앉은 자리가 좋아서 더 앉아 있을 요량으로 한잔을 더 마셨는데 결국엔 이렇게 되었다는 것 오랜만에 새벽공기 차고 좋다. 이제 부터 훨씬 더 추워진다고 한다. 겨울의 시작이겠지. 친구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그 날 고마웠다고. 생각하고 생각한 말을 전해야겠다. 그 때 시간이 맞아서 참 좋았다고 1시간이 넘게 지하철을 타고 가서 다시 세시간이 넘게 걸어줘서. 힘들어도 멈추지 않아줘서 그리.. 더보기 닟선 도시를 낯선도시를 조금 낯선사람과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는 해가 졌고. 가로등이 켜졌는데. 도란도란. 무엇이든 시작하는 사람들처럼 처음부터 서로에게 궁금한 것 하나씩을 물으며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 역시 나는 로맨틱하게 여기는 것들을 모두 호러스럽게 보는 것을 이해하겠다. 처음부터 재능은 그쪽에 있었던 게 아닐까. 어쨌든. 뜨거운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맨 먼저 타고. 아무도 없는 저녁 버스. 올해 가을 같다. 더보기 나의 끄적임은 나의 끄적임은 글이 될 수 있을까. 더보기 집주소를 지키는 일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예쁜 도메인 산지가 벌써 4~5년은 된 것 같다. 별로 쓰는 것도 없고, 찾는 이는 없지만, 이 주소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결제 완료! 지나간 줄 알고 못사면 어쩌나 했는데,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구나. 또 2년 동안 집주소 잃지 말고 잘 찾아와야지, 텅 빈 것 같은 이 공간을 지키는 일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네!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