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내 흰 바람벽,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우주의보 하루하루가 빠르고 한달, 일년이 빠르다. 보고픔도 빠르고 잊혀짐도 빠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잠자리를 나오는 일이 배는 힘들다. 깨어 났다 잠들기를 몇번. 문득문득 이어지지 않는 생각들은 틈을 두는 시같다.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떠나간 사람도 한번 더 생각하고. 자꾸 잊혀지는 지난 일들을 되새긴다. 잊고 있던 말은 없었나. 흘려버린 말은 없었나. 나는 너에게 괜찮은 사람이었나. 더보기 불현듯 불현듯,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당신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그리고 지금에서야 확신이 들다니. 더보기 - 다 어디로 가버린거지, 더보기 그래? 소리내어 글을 읽으면 살아있는 것 같다. 목소리가 고왔다면 책 읽어주는 이가 되었더라면 좋았겠다. 더보기 밉다. 재미있게 여행다녀온 다음 날. 밥 두둑히 먹고 양치질을 하는데.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이 떠난다고 생각하니 무엇이 걸렸는지 가슴이 저렸다. 절망적이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의 부제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다. 왜 자꾸 떠나는 사람이 많은지. 떠밀듯 내보내는 것은 누구인지. 왜 자꾸 희망은 없어지는지. 답답하고 막막해서 이제는 멀어진 맑고 푸른 바다만 생각난다. 비라도 내려라. 너무 후텁하다. 더보기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