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8.7 내가 뭘 보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거. 어떤 걸 채우고 어떤 걸 버려야하는지. 내 마음이 잘 다져지면 어떤 곳에서도 빛날 거라던 생각. 옛날에 선배 강아지랑 하루를 보냈던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낯설어하더니 한시간 지나니까 옆에오고 부르면 달려오기까지 했는데. 달래. 너 잘있니. 보들보들 따뜻하던 배가 만지고 싶구나. 벌써 7년쯤되었나. 며칠 전에 생각이 나더니. 옆에 있을 때 사람처럼 말을 걸었는데. 응?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달래도 나이 많이 먹었겠다. 나보다 더 한 세월을 느끼고 있겠지. 갑자기 품 속에 안고 무엇이든 쓰다듬으며 말하고 싶어서. 그때도 더운 여름이었는데. 그때의 온도는 거기에 머물렀는지 느껴지지는 않고 파란하늘만 푸른 잎들만 생각나네... 더보기 7.26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내 마음에 나무 하나가 자라났다. 앙상했던 가지마다 푸른 잎 돋아났다. 더보기 7.6 살면서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더 남았을까. 더보기 6.25 장마의 시작. 뉴스에선 이미 시작되었다는 장마는 언제쯤 여기로 오려나. 마른 장마라는데. 적당한 폭우는 언제쯤 나에게. 솟아오르고 싶은 마음은 어떻게 다시 잠잠해지나 이런 날이면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안겨 울 수 있겠다. 숨 쉬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다. 여기서 벗어나야 다음이 온다. 더보기 6.20 어두운 밤이었나 보다그냥 어둡기만 하지는 않았다.무언가 하고 싶었는데 무척이나그냥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사실 내 속에 웃지도 울지도 못해 하고 있다 사랑은 이렇듯 쉽게 왔다 쉽게 가고 있지만 남은 꿈들은 어렵게 조금씩 흐른다 오늘도 혼자였던 나를 돌아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양 촛불 앞에 앉았다 김광석, 미처 다 하지 못한 하늘에 별을 쳐다볼 때 내세가 있었으면 해 보기도 한다. 신기한 것,아름다운 것을 볼 때 살아 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훗날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어 '사랑을 하고 갔구나'하고 한숨지어 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다. 피천득,만년 - 비온다. 오랜만에 폭우처럼 긴 빗소리 좋네. 어느새 비가 그치고 그 때의 내 마음도 어느새 가고.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