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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2.28 매년 돌아오는 날짜가 돌아올 뿐이야. 괜찮아. 잘 지나갈거야. 더보기
12.26 마음은 이렇게 전하는거구나. 했던 나는 얼마만큼 전해졌는지. 돌아온 집 춥지 않을 때. 빨래통 가득했던 빨래가 바짝말라 차곡차곡 개어져 있을 때. 텅 빈 방에서 그걸 하는 네 모습을 그려보면서 그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 알았는데. 그 때 내 마음 너에게 얼마나 전해졌나 싶어. 나는 이제 고마울 때는 고맙다고 생각이 날 때 마다 그러려고. ㅡ 먼 여행을 간 적이 있었지. 추웠고 시렸던 것들이 많은 날들이였는데. 그 때 옆에서 말없이 걸어줬지. 네가. 지금은 그 힘들었던 건 없고 그 때 뿌옇게 낀 안개와 찬 강바람과 잠깐씩 드는 햇살 같은 거. 틀어놓은 노래만 생각이 난다. 추억은 이런 거겠지. 나만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미안했는데 그게 아니야. 나도 좋았어. 가끔 그 때가 생각나서 그 노래를 찾아 듣곤.. 더보기
12.25 예매해 놓고 갈까 말까 수천번 고민중 당장 내일이네. 좋을 걸 아는데 왜 고민해? 나도 그게 궁금해. 한번쯤 그랬으면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내 마음 저기 어디에선 화학반응처럼 뭔가 일어나는거 같아 . 끝에서. 그 어디쯤. 행복하라고 누구에게든 빌어본다. 만날 수 없어도. 닿을 수 없어도. 전해지길 바라면서. 거짓말 하지 않고 울지도 않으면 꼭 올 것만 같은 산타는 여직 내 머리맡을 다녀가지 않았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런 이 있으면 꼭 선물을 받았길.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잊혀지는 것이 무서워서 꼭 한번 보고 싶었어. 더보기
12.22 반나절 버스행 오랜만에 멍하게 풍경 구경 할 수있겠다 싶기도 하고 또 마땅히 할 것이 없으니 검색을 하며 사고 싶은 것이 또 생기기도 하겠지. 가끔 기도해. 생각했던 일이 일어났으면하고. 더보기
12.6 안부를 묻고 싶은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