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7.31 지금까지 살아온 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 위험을 피해 여기 있는 나 내 운은 그런 것에 쓰이고 있었다. 거대한 것들 앞에선 한낱 먼지 같은 것일 뿐어제 떠난 해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새벽 녘어디까지 왔나, 어디쯤인가 가늠하는 모든 것엔 답이 없다. 이르게 매미가 운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더보기 6.30 흘러 넘치는 날엔 목적지가 없어도 어디로든 가보던 날이 있었다. 벗어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낯선풍경이 주는 안도감이 있었다. 모든 게 한톨도 깎이지 않고 그대로일지라도 더보기 5.31 가끔 너의 이름을 불렀지 한숨처럼 머릿속 이어지는 생각들 끝에 이 긴긴 밤을 견뎌야할 때도 내 마음의 부적처럼 너는 그렇게 영원히 내곁에 있어 더보기 4.30 불 꺼진 방에 불을 켜야지 더보기 3.31 낯선 도시에서 너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텅빈 지하철불빛이 사라질 때마다 창에 비치는 나는 생소한데,근데 그 낯섦이 좋았어꾹꾹 눌러담고 있던 마음은 지나가는 역마다 내려두고무엇 하나 빠짐없이 설명해주려던네 목소리만 떠올렸어 조금 멀고 조금 다르고 조금 몰라서 좋을 때가 있잖니그러니 오렴 묻지도 않고 안아줄테니 더보기 이전 1 2 3 4 5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