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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7.31


지금까지 살아온 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 위험을 피해 여기 있는 나
내 운은 그런 것에 쓰이고 있었다.
거대한 것들 앞에선 한낱 먼지 같은 것일 뿐

어제 떠난 해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새벽 녘
어디까지 왔나, 어디쯤인가
가늠하는 모든 것엔 답이 없다.

이르게 매미가 운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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