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 내 흰 바람벽,

바람부는 날




가을 바람이 마음에도 불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날들. 

날씨 참 좋다. 손대기도 무서울 만큼.

무인도에 가야한다면 가져가고 싶은 3가지?

읽고 싶었지만 어려워 손도 못댔던 책 하나.
정말 좋아하는 음료 한병.
한번에 죽을 수 약.

외로우면 어치피 죽을테니 난 섬에 죽으러 들어가겠다. 
그래도 의미있게 책 한권은 읽고. 맛있는 음료도 마시고. 빨대 꽂아서.

앞을 못보는 사람에게 구름을 설명하라.

그럼 난 엄마의 가슴을 만져보게할 것이다. 


내게서 나온 최대 혹은 최고의 대답. 근데 멋지지도 않고. 그냥그렇다. 

최선의 것들이 최선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실 난 요즘 그냥 살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무섭다.






'여기 내 흰 바람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없어지지 않는 곳  (1) 2011.11.07
가끔의 생각  (0) 2011.10.06
못생겨지고 있어.  (0) 2011.09.19
좀 바보 같아.  (0) 2011.09.14
8월  (0) 201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