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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0.31


분명 잠에 들었는데
잠에 든 나의 숨소리를 내가 듣고 있다
불안과 불안정이 요동치던 때
그때 나는 나에게 물었다
“지금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짧았지만 긴 시간이 지나고 대답한다
“아쉬운 게 있지만 이쯤이어도 괜찮아”
그리고 삼켰던 말
’조금 더 다정하고 단정한 사람이었다면’

결국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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