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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2.31


가벼운 가방을 하나 사야겠다.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넣고
가고 싶은 곳으로 걸어가야겠다.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내게로 걸어가는 것
결국 나를 보듬어주는 것은 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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