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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꼬맹이도 벌써 스무살이 되었구나.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었지만
한참 바라보았지.
올해가 지나면 한살이 더 느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대도 그렇네요.
라는 노래가사도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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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친구들과 함께 닫아두었던 타임캡슐을 열었다.
손가락 열개 이렇게 쉽게 접히는구나.
10년 전 사진들,
10년 전의 나와, 내게 소중한 사람들,
지금은 곁에 있지 않지만, 멀어졌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도했다.
어디서든, 뭘 하든 행복하라고, 나는 꼭 너를 위해 기도한다고,
그때 예쁜 가족사진 하나 넣어둘걸,
너무 가깝고 너무 익숙해서 그거 넣을 걸 잊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