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 내 흰 바람벽,

4.20


 개운하게 나으면 걸어봐야지
마음까지 후련해지면 뛰어도 봐야지.

 꿈을 꿨다.
정말 사람이 많은 결혼식장에서 친구는 결혼을 했고
또 옆 결혼식장에선 내가 아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북적북적한 틈에 왜 여기서 이런 꿈을 꾸나 생각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지나가 머리가 아팠고
뒷통수를 툭툭 치다가. 너를 기다리는 나를 보았다.
머리를 때릴 게 아니라 가슴을 때려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무 밑에 숨어서 누가 나를 알아챌까 눈을 감는데
꿈에서 깼다.

 새벽 4시. 텅텅 빈 마음을 붙잡고 싶어서 움켜쥐던 이불자락.
한나절이 지나도록 생각이 나서 적어둔다.

축복할 날이 많아지는 요즘이라 그랬나보다.



'여기 내 흰 바람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4.25  (0) 2016.04.25
4.21  (0) 2016.04.21
4.17  (0) 2016.04.17
3.29  (0) 2016.03.29
3.26  (0) 201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