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엇이든 하고 싶어지고 있다.
무기력했던 지난 시간은 추운 날씨 때문이었나 싶을 정도로.
해가 따뜻해지고. 찬바람이 아직 불어도 얇은 셔츠를 찾게 되는 날씨가 되니.
마음이든. 머리든. `봄` 같아지고 싶다.
추운 겨울의 허물은 벗어두고.
이번엔 어떤 일을 해볼까. 이것저것 찾다가. 나 아닌 누구도 쉬울 것 같아 찾게 되는 일을 클릭할 때면.
고작 이걸 하려고 그랬나 싶어진다.
어떤 일은 비하하거나. 얕잡아 보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매번 그게 뭐지 하고 물으면 돌고 돈다.
그게 뭘까. 그걸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러다. 과연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다시 원점.
그러다 달리는 차창을 보면.
그래. 뭐가 있을 것 같은데..
개나리도 피고. 매화향 가득하고.
살구꽃의 꽃망울은 이제 터트리기 전 온갖 힘을 모으는데.
그렇게 단 하나 피워낼 것이. 이리도 없을까.
마음 속에서 계속 뭔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데.
뭐든 하나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기 내 흰 바람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러니까. 나는 (0) | 2012.04.17 |
---|---|
꼬맹이. (0) | 2012.04.15 |
가을이 오면 석류꽃 피겠지. (0) | 2012.03.07 |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길 (0) | 2012.02.18 |
어쩌면 지금은. (0) | 2012.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