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닿는 길에서도 한 사람을, 별을 보면서 당신을 생각했다.
그 사람이 못 와 본 길을 내가 가고 있다. 그러니까. 또 왈칵 울고 싶어졌다.
운다고 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운다고 해결해야할 것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한번씩 아무것도 아닌,
별이 반짝이는 것에, 파도가 치는 것에, 김 서린 안경 속으로 눈물이 들어찬다.
하지만 아직도 모든 감정들이 정확하게 느껴지지 않고, 느끼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린다.
하고 싶은 말은 두고,
아직도 정리 되지 않은 내 마음도 지금 여기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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