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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길


백야_ 짙은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밤이 찾아와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이 꿈 같은 곳으로 날 데려 온 거야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오 그대는 보리
오 우리는 만나리
오 지지 않으리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

처음 닿는 길에서도 한 사람을, 별을 보면서 당신을 생각했다. 그 사람이 못 와 본 길을 내가 가고 있다. 그러니까. 또 왈칵 울고 싶어졌다. 운다고 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운다고 해결해야할 것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한번씩 아무것도 아닌, 별이 반짝이는 것에, 파도가 치는 것에, 김 서린 안경 속으로 눈물이 들어찬다. 하지만 아직도 모든 감정들이 정확하게 느껴지지 않고, 느끼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린다.하고 싶은 말은 두고, 아직도 정리 되지 않은 내 마음도 지금 여기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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