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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달하노피곰도다샤



달님. 높이 높이 떠서 한 사람 가는 길. 어둡지 않고 외롭지 않게  밝게 비춰주오.

일주일이면 어느 정도 정리되기에 충분한 시간인가.
이렇게 누워 조금 담담히 이야기할수도 있다.
매번 생각해보고 그려봐도 정확히 그려지지 않던 순간이 바람처럼 파도처럼 지나갔다. 
참으로 순식간에. 
잘 지나오고 있다. 어쩌면 잘 지나온지도 모르겠다. 
더 지나고 날이 한 달 두 달 더 지나고 나면 좀 더 뚜렷하게 알 수 있겠지. 
사실은 그 한 달 두 달 뒤의 시간이 두려워서 무엇이든 정신없이 웃고 떠드는것이다.
위로가 필요하다기 보다 지금 당장 마음을 메울 것들이 필요한 것이다.

시간은 나를 어디로든 데려다 줄 것이니. 그 시간에 모든 걸 걸어둔다.

모두 한번씩 건너는 마디를 내가 지금 건너고 있다.
그리 깊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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