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걸었던 올해 가을 길
눈이 오고 이젠 낙엽이 모두 졌겠지 했는데
고개를 들 때마다 물든 나뭇잎에 위로가 되던 날들
숨을 들이마시면 찬 바람이 온 몸을 씻어주는 거 같아 좋았다.
답답한 날엔 친구에게 가 함께 걸었다.
그냥 걸었을 뿐인데 그냥 웃고 떠들었을 뿐인데
다음을 기대하게 됐다.
같이 먹을 붕어빵
몇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겨울 나라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할 드라이브
무엇하나 빠짐없이 행복할 날들
행복해야지 미룰 틈이없지
가을 안녕 겨울 안녕👋
여기 내 흰 바람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