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길에 노래를 듣다가 오늘이랑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어떤 나여서
나를 먼저 찾아주는 사람이 생기고
나를 싫어하고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Feel alright - 짙은
먼 거리를 걷다 지친 마음이
어둠속에 눈물을 감추고
어디선가 다친 상처들이
벌거벗은 채 세상을 만날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시린 겨울 메마른 입술엔
침묵은 갈라져 가고
머물러 주었던 그 손길들
하나 둘 떠나가는데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오, 어둠속에 오, 널 잃고 헤매던
많은 밤, 잠들 수 없었던, 두렵던 밤의 끝에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여기 내 흰 바람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