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 내 흰 바람벽,

7.31


밤 산책길에 노래를 듣다가 오늘이랑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어떤 나여서
나를 먼저 찾아주는 사람이 생기고
나를 싫어하고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Feel alright - 짙은

먼 거리를 걷다 지친 마음이
어둠속에 눈물을 감추고
어디선가 다친 상처들이
벌거벗은 채 세상을 만날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시린 겨울 메마른 입술엔
침묵은 갈라져 가고
머물러 주었던 그 손길들
하나 둘 떠나가는데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오, 어둠속에 오, 널 잃고 헤매던
많은 밤, 잠들 수 없었던, 두렵던 밤의 끝에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
You make me feel alright
You make me feel alright
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여기 내 흰 바람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9.30  (0) 2020.10.01
8.31  (0) 2020.09.01
7.21  (0) 2020.07.21
6.30  (0) 2020.07.01
5.31  (0)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