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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31

 

오랜만에 낯선 길을 걸었다.
찬 바람을 맞으며.
익숙하지 않는 것들을 두리번거리는 걸 좋아했지.
누군가의 집, 말라가는 빨래를 보면
사는 건 별 게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

내 마음을 던지듯 주기만 하면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그저 던지기만 했던 나였네.
받는 법을 잘 배웠어야지.

2월이 뭐야. 제야의 종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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