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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기억해두려고.



  결국엔 내가 모두 떠나왔는데.
  가만히 혼자일 때면 내 곁에 아무도 없다고 서글퍼한다.

근데 그때는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고. 

아무나. 내 전화를 받아줬으면.
누군가 새벽에 이유없이 전화가 왔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근데 이 감정 모두 지나면 그 뿐. 
이렇게  적어 두지 않으면 기억도 안 날 감정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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