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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그런 것 같아.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혼자 감당해야하는 시간인 것 같다.
무작정 누구에게 연락을 하고 만나도
하고 싶었던 말, 지금의 나를 눈꼽만큼도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
다른 말만 하다가. 또 다시 엇갈려버리고 헝크러져버릴테니까

지금 이 시간에 가만히 그냥 들여다 보려고.
무엇이든 부셔버리고 싶고
밀쳐내고 싶고. 떨어뜨리고 싶은 
지금을. 잘 견뎌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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