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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그렇다. 가끔



큰 일들이 하나씩 나를 지나갈 때면 
나는 혼자이고 싶었다.

슬퍼할 일이 아닌대도 어디다대고 한번씩 울어야 할 것 같았고.
소리를 꽥, 하고 질러버려야 할 것 같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거라는 것을 오늘 어렴풋이 느낀다.

미워해야할 것이 내 앞에 사람이 아니라 나인대도.
다 네 잘못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내가 선택한 적 없은 것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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