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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6.30



매일 밤 비가 지나가는 요즘
새벽 선선한 바람이 불 때면 선잠에 꾼 꿈도 잊어버리기 좋다.

새벽이면 나락이 어딘지 알아볼 참으로 떨어지기만 하던 기분도
잠들고 깨어나면 아무것이 아닌 게 된다.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되지만 일을 만들어 나가보니
온통 푸르네. 이렇게 푸를 일인가.
습기 가득해 늘 싫었던 여름도 다시 보게 되는 푸르름이다.
세상에

땀에 홀딱 젖어 돌아왔지만
내 어디 굳게 닫힌 창 하나 정도는 덜컥 열렸을 오늘

푸른 6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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