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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 흰 바람벽,

12.25




예매해 놓고 갈까 말까 수천번 고민중
당장 내일이네.
좋을 걸 아는데 왜 고민해?
나도 그게 궁금해.

한번쯤 그랬으면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내 마음 저기 어디에선 화학반응처럼
뭔가 일어나는거 같아 .

끝에서. 그 어디쯤.
행복하라고 누구에게든 빌어본다.
만날 수 없어도. 닿을 수 없어도.
전해지길 바라면서.

거짓말 하지 않고 울지도 않으면
꼭 올 것만 같은 산타는 여직 내 머리맡을 다녀가지 않았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런 이 있으면 꼭 선물을 받았길.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잊혀지는 것이 무서워서 꼭 한번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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