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니까.
어제는 머리를 하러갔었다.
복실복실하게 파마나 하려고
근데 결과는 ... 못난이 인형.
원판이 변하겠냐만 그래도 뭔가 머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업되는데, 어제는 울뻔했다.
그건 그렇다치고
어제 파마를 말던 사람이 생각나서
보조인 분이 머리의 사분의 일.
그러니까 큰 롤 세네개를 말아주셨는데
그게 처음이셨나보다.
머리는 저만치서 말고 있는데
손 떨리는 게 내 머리카락을지나 머리까지 느껴졌다.
근데 또 묘했다.
그 떨리는 게 싫지 않아서
괜히 더 떨까 싶어서 책보는 척 휴대폰보는 척 했지만
내 온 관심은 그 떨리는 손에만 콕.
풀었다가 말기를 몇번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길 몇번
그때까짐 기분 좋았으니 그기분 산 값이라고 아까워하지 않겠다 .
떨린다는 거. 그래서 설렌다는 거.
뭔가 좋구나.
어제는 그 손떨림과 심장이 한템포로 뛰는 것 같았는데.
그리고 나 변태아님! 훗